첫 번째, 부동산 투자 기록 보관소

보다, 읽다, 말하다 48

균형을 찾아야 할 때

혼란한 시기입니다. 무엇으로부터 혼란한 것인지는 나의 위치에 따라 다르겠죠. 무지는 지식보다 더 확신을 갖게 하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얄팍한 지식을 가진 사람일수록 자신의 지식에 더 확신을 가지게 되는 더닝 크루거 효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가득 찬 확신에 일은 벌여 놓았지만 결과는 수습하기에 바쁘고 오류를 잡기보다 책임회피식 눈치 보기는 오히려 문제를 더 크게 만들 뿐입니다. 시간이 흘러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그들의 신념은 고귀해서 하늘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소통은 바닥에 있기 때문에 같이 고개를 들지 않는 자들은 적폐가 되는 세상입니다. 무언가 잘못된 일이 벌어졌을 때 그 탓을 소수에게 전가 하는 것이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지만 어설픈 눈속임의 진실이 곧 다..

그래도 시장은 갑니다

이번 7.10 대책으로 떠들썩 합니다. 얼마전 6.17 대책에서 사실상 법인 투자는 끝났다는 말이 나올 만큼 강한 규제가 나왔었습니다. 그런데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번에는 다주택자와 법인을 대상으로 한 더욱 강한 규제가 나온 상황입니다. 규제...규제... 과연 이번에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을까요. 전 어렵다고 봅니다. 다주택자와 법인으로 분류되는 일명 투기세력을 강한 규제로 묶어 두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할 것입니다. 취득세, 보유세, 양도세 세 가지 폭탄을 맞으면서까지 투자를 할 사람이 많지는 않을 테니까요. 방법이야 찾으면 있겠지만 이제 지난 시간 만큼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고요. 그러나 누차 말씀드렸다시피 투자자들로만 부동산 시장이 상승한 것이 아닙..

규제를 대하는 마음

결국 정책이 나왔습니다. 집값 안정화를 외치는 정부의 정책에는 역시나 규제만 있을 뿐 공급은 없었습니다. 규제로만 가격이 잡힐 수 있을까요? 저는 회의적입니다. 우리 사회의 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양질의 일자리가 공급되어야 하는 것처럼 폭등하는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서는 양질의 주택이 공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양질의 주택이란 엄청난 고급 주택을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 모두는 아니지만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그런 주거 형태와 면적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초소형 형태인 1.5룸이나 투룸으로 청년 주택이나 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려 세대수만 증가시키는 정책은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학생이나, 결혼하기 전 싱글들. 그리고 아이를 낳기 전 신혼부부가 ..

부동산정책에 대한 단상

코로나 때문에 몇 달 주춤했던 부동산 시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규제가 다시 추가될 거란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무엇을 뜻할까요? 그것은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거워졌다는 것이고 이는 기존의 규제가 역부족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동산 가격을 원점으로 돌리겠다. 투기세력을 잡겠다. 라고 말하며 고강도 부동산 정책을 펴왔던 정부의 판단은 지금까지 실패했습니다. 멈추지 않고 강도 높은 정책을 꾸준히 내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실패한 수준이면 다행이었을 텐데 그 정책이 발목을 잡아 서민들은 내 집 마련 하나 하기도 힘들게 되었고 되려 양극화만 초래했으며 이제는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부동산 정책을 더 강화하고 범위를 확장하려 합니다. 이 이야기는 부동..

글쓰기 몇 달 후의 소감

한참 추웠던 1월에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여름이 되었습니다. 한 주에 한 번 포스팅을 하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무언가를 말이 아닌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낯선 영역이라 아직도 어렵습니다. 마음 같아선 질 좋은 정보를 간단명료하게 잘 전달하고 싶으나 마음처럼 되지 않더군요. '누가 나의 블로그를 찾아올까..여기서 뭐 얼마나 대단한 이야기를 기대하겠어.' 하다가도 어느덧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에 조금이나마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런 생각으로 한줄 한줄 적다 보니 알던 내용도 다시 확인하고 숫자나 맞춤법도 최대한 틀리지 않기 위해 긴장을 하며 지난 몇 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작년 말 저에게 관심사가 하나 생겼는데 그것이 꾸준한 습관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인복이 있는 편인지 나이..

휴가중입니다

휴가 중인데 고국에서 두 가지 소식을 들었습니다. 총선 이후에나 발표 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부동산 추가 규제 소식과 이제 잠잠해지나 보다 싶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발로 인해 어마어마하게 증가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첫 번째 소식은 별 감흥이 없었는데 두 번째 소식이 정말 큰 걱정입니다. 로밍을 해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뉴스로 확인하고 있습니다만 이 정도 수준이면 우리나라 국민 건강뿐 아니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데 하루빨리 나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이곳이 부동산 블로그니 오늘은 부동산 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나온 부동산 규제 사항은 이미 많은 분이 예상했었던 것이며 그동안 시그널도 충분히 있었던지라 아마 대부분 분들에게..

소규모 정비사업에 대한 생각

소규모 정비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지인들도 거론을 하고 뉴스에도 자주 언급되네요. 그래서 오늘은 간략하게 나마 소규모 정비사업을 바라보는 저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사업 방식의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정부는 기존의 전면 철거와 같은 뉴타운 방식의 정비사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신에 주거환경이 낙후된 지역들을 대상으로 기초생활인프라 공급과 노후 주택 집수리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내 불편한 것들을 부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도시재생사업이란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식도 다양하며 모든곳을 이렇게 한다는건 아니지만 전반적인 방향이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서울시도 정부와 템포를 맞추는것인지 ..

설 연휴가 끝나갑니다

어느 해 보다 빨리 다가온 설날이 벌써 끝나갑니다. 임시휴일 포함하면 내일이 연휴의 마지막 날인데 내일이 되면 출근 생각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질 테니 오늘이 연휴의 마지막 날 같은 느낌도 듭니다.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던 때가 2013년 말 정도 되었을 겁니다. 그때는 '오르겠어?'라는 물음표가 시장에 만연했으며 2014년이 되어도 수도권에서는 계속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렇게 바닥에서 의문과 확신들 사이에 손바뀜이 일어났고 수도권부터 본격적인 상승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이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확신하던 사람들 중에서도 지금 수준의 폭등하는 시장을 단언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사이 정부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며 아직 시장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이제는 너무 올랐다는 분들도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