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부동산 투자 기록 보관소

보다, 읽다, 말하다

균형을 찾아야 할 때

Blue Box 2020. 8. 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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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시기입니다.

 

 

무엇으로부터 혼란한 것인지는 나의 위치에 따라 다르겠죠.


무지는 지식보다 더 확신을 갖게 하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얄팍한 지식을 가진 사람일수록 자신의 지식에 더 확신을 가지게 되는 더닝 크루거 효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가득 찬 확신에 일은 벌여 놓았지만 결과는 수습하기에 바쁘고 오류를 잡기보다 책임회피식 눈치 보기는 오히려 문제를 더 크게 만들 뿐입니다. 시간이 흘러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그들의 신념은 고귀해서 하늘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소통은 바닥에 있기 때문에 같이 고개를 들지 않는 자들은 적폐가 되는 세상입니다.

 

 

무언가 잘못된 일이 벌어졌을 때 그 탓을 소수에게 전가 하는 것이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지만 어설픈 눈속임의 진실이 곧 다수에게도 드러날 텐데 그때는 무슨 말로 명분을 이야기할 것인지 이제는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선의에서 출발한 생각이라며 애써 포장을 하고 있지만 애초에 선과 악을 구분할 생각도 능력도 없던, 권력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 최선의 덕목인 자들이 갈고 닦은 칼날은 지난날 서러움에 울분을 토하듯 복수를 위해 휘두르고 있지만 결국 그 칼날은 명분의 최전선에 있던 서민에게까지 향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고 했던 이들이 같은 위치에 올라서자 소름 돋을 만큼 그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 얼굴과 색깔은 바뀌었는데 돌아보니 놀랍게도 같은 사람입니다.


내가 그렇게 큰 욕심을 가진 것 같지도 않은데 어느새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면 화가 나더라도 생각을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정말 내 욕심이 큰 것은 아닌지 확인도 해야 하고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도 잘 판단해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덜어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 두려운 분들이 많겠지만 그만두는 것이 아닌 잠시 멈춤이 필요한 때가 있듯이 지금의 혼란한 시기를 쉼표로 바꿀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시간은 흘러가고 내가 멈출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멈출 수 없는 것도 시간이 흐르면 멈추게 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지금은 나에게 맞는 균형감각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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