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부동산 투자 기록 보관소

소규모 정비사업

송파구 오금동 가로주택 추진구역

Blue Box 2020. 12. 3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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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우연히 들린 오금동 빌라지역에 있는 가로주택 추진구역 이야기입니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 링크를 눌러 지난 글을 참고해주세요

2020/05/03 - [모르는 것 보다 낫다] - 가로주택 정비사업이란?

 

 

요즘 빌라가 분포된 지역을 다니다 보면 가로주택을 추진한다는 현수막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일이 자주 있다 보니 역세권이거나 입지가 좋은 곳인데 빌라가 많다 싶으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익숙한 현수막 하나를 발견했네요.


오늘 발견한 곳은 오금역 기준 북측 오금 현대아파트 주변에 있는 빌라촌인데요. 방이역과 오금역 중간에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위치를 한번 볼까요.


 

 




가로주택을 추진하는 해당 구역은 송파구 오금동 35번지, 35-1~9번지 일대에 있습니다. 총 사업구역 면적은 4,950㎡ 이고 총 세대수는 104세대입니다. 평균 대지지분을 계산해봤더니 약 14.4평이네요. 여러 가지 여건을 따져봐야겠지만 오금역 남측에 있는 성동구치소 이전부지 개발계획도 있어 해당 구역까지도 개발압력이 미칠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송파구에서 이 정도 평균 대지지분이라면 언뜻 봐도 사업성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통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3호선과 5호선이 지나는 더블역세권인 오금역을 도보 6분 정도로 이용 가능하며 5호선만 다니는 방이역은 도보 7분 정도로 이용 가능하니 이 정도면 역세권이라 봐도 될 듯 합니다. 오금중.고등학교는 바로 옆에 있지만 오금초등학교는 도보 7분 정도로 약간 거리가 있네요.


저는 시간만 허락한다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주변을 걸어서 돌아보는 편인데요. 이곳의 특징은 이면 도로들이 매우 넓다는 것입니다. 아마 못해도 8m 도로는 충분히 될 만한 골목이 많았어요. 거기다 약간 의아했던 건 서울은 동네 어디를 가든 골목마다 편의점이 있는데 찾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다 하면서 더 걷다 보니 현대아파트 방면 도로 쪽에 하나 있던데 왜 그럴까 싶어 지도를 자세히 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고요. 역시 상권조사는 지도로 먼저 파악하고 현장을 가야 헷갈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던 부분을 말씀드릴게요. 


바로 규모가 상당한 오금공원을 길만 건너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집 앞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건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것뿐 아니라 도보로 15분 정도만 걸으면 올림픽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제게는 매우 큰 장점으로 보였습니다. 요즘같이 집에만 있어야 하고 어디 나가기도 조심스러워 답답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런 대규모 공원이 주는 안정감은 매우 특별하죠. 과거에도 특별했지만 코로나 시대를 맞은 지금. 앞으로는 이런 요소가 거주요건에서 더욱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한강뷰, 공원뷰, 산뷰같은 조망은 말할 것도 없고 공원은 마치 도심 속의 자연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게 내 집 옆에 있다면 내 집의 가치도 덩달아 올라갑니다. 요즘 대단지 신축아파트들이 왜 단지 내 조경에 많은 돈을 쓰고 심지어 산책로까지 만드는지 생각해보면 아실 겁니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이 더 큰 차이를 만들거에요.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고 사업구역으로 돌아와 빌라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니 저번 달에 설명회를 진행한 것 같던데 주변 중개사무소에서는 잘 모르는 눈치고 설명회가 잘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에도 이 동네에서 재건축 이야기가 나왔었다고 하니 사업을 하고 싶은 정비업체들이 많은 모양이었습니다. 입지가 좋긴 하니 그냥 두긴 아깝겠죠. 


더군다나 요즘같이 부동산시장이 오르는 때는 더 할 테고요.


해당 구역은 가로주택사업이기 때문에 같은 선상에서 비교는 어렵지만 바로 건너편에 있는 오금 현대아파트 31평 호가만 봐도 대략적인 가늠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추진단계일 뿐이고 소유자들 의견이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다만 앞으로 어떤 분위기로 진행이 되는지 정도는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오금동 산책 이야기는 여기서 간단하게 마치고 추진구역 사진 몇 장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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