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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재건축

산본 우륵 주공아파트 리모델링

Blue Box 2020. 8. 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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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요즘 여러 지역에서 아파트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추진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주목받는 곳인 산본신도시를 다녀와 봤습니다. 약속은 금정에서 있었는데 산본이랑 가깝기도 하고 시간이 조금 나서 최근 이슈인 리모델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들려봤습니다.


먼저 산본신도시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대한민국 1기 신도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1기 신도시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9년 폭등하는 집값과 주택 문제를 해소하고자 서울 근교 5곳에 약 29만 세대를 건설하는 정책이었습니다. 당시 1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이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입니다. 발표는 89년에 했으며 92년 말에 입주가 되었습니다.


1기 신도시 면적 및 규모 

  전체 분당신도시 일산신도시 산본신도시 중동신도시 평촌신도시
면적(천㎡) 50,140 19,639 15,736 5,106 4,203 5,456
수용인구(만명) 116.8 39.0 27.6 16.8 16.8 16.6
인구밀도(인/ha) 281.2 199 175 329 399 304
주택건설(천호) 292 97.6 69 42 42 41.4
공동주택(천호) 281 94.6 63.1 41.4 41.4 40.5

 

 

표에서 보듯이 1기 신도시 중에서 분당과 일산의 규모가 가장 크며 산본, 중동, 평촌은 비교적 작은 규모로 지정되었고 그 중 산본신도시의 규모는 4번째입니다. 그런데 분당이나 일산, 평촌, 중동이 1기 신도시인 걸 아는 분들은 많은데 산본은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사실 저도 예전에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산본역에 내려보면 예상과 다른 그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산본신도시는 산본역을 기준으로 북측과 남측으로 나뉘는데 중심상권은 북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규모의 상업구역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프렌차이즈들이 들어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비력이 확실한 상권이라는 이야기죠. 군포시청도 바로 옆에 있고요.


거기다 2016년에는 중심상권 좌측으로 롯데시네마가 있는 쇼핑몰인 롯데피트인이 오픈해서 그런지 1기 신도시 특유의 오래된 상권보다 비교적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다른 신도시와는 달리 밀도 높게 계획된 상업지역이라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략 6년 만에 산본에 들른 것 같은데 많이 달라진 모습에 놀랐습니다. 




임장할 때 아파트만 보고 오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가능하면 주변 상권도 같이 이용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둘러만 봐도 좋고요. 상권은 해당 지역의 소비력과 활성화를 바로 느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소비수준과 밀집력에 따라 입점하는 업체들이 달라지며 견고한 상권은 높은 임대료를 받아줄 수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의 소비성향과 환경을 체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이죠.


부동산의 가치는 결국 토지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상가, 토지 모두 이렇게 따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함께 봐두시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산본의 분위기는 여기까지 전하고 우륵 주공아파트 리모델링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현재 산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는 많습니다만 선도하는 2개의 단지가 있습니다. 최초에는 우륵, 세종, 율곡 3개의 단지가 시작했지만 가장 입지가 좋은 세종이 기대와 달리 현재는 여러 이유로 주춤하고 우륵과 율곡은 화합이 잘 되는 모양새입니다.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입지가 좋을수록 추진이 힘들다는 공식이 이번에도 적용되는 듯합니다.


그중에서 세종만큼의 입지는 아니지만 꽤 준수한 입지에 북측 중심 상권과 가까운 우륵은 빠르게 추진되고 있었는데요. 며칠 전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동의율 67% (2/3)를 달성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무려 50일 만에 이룬 성과라고 하던데 현장 방문결과 입주민들의 의지도 강하고 발맞춰서 추진위도 일을 잘하는 분위기더군요. 

 

 




이전 정보를 얻고자 웹에서 검색을 해보니 이미 다수의 1군 건설사에서 리모델링을 응원한다는 현수막을 내건 사진이 많은 블로그에 보였던 것으로 보아 해당 건설사들에서도 사업성은 좋게 판단한 듯합니다. 사업분석은 해보지 않았지만 될 것 같은 사업구역이라면 대형 건설사에서 가만있을 수 없었겠죠. 가뜩이나 요즘 같이 수주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럴듯합니다.

 


사업개요를 간단히 살펴볼게요. 우륵 주공아파트는 1994년에 입주한 27년 차입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46-1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비구역 면적은 45330.1㎡입니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며 현재 세대수는 1312세대로 건폐율은 15%로 좋은 편이고 용적률은 226%입니다.


리모델링인 만큼 평형 변경에 대한 궁금함이 있을 텐데요. 24, 25, 26평형은 약 28평형으로 변경되며 32평형은 약 36평형으로 변경되게 됩니다. 동 구성을 보면 6개 세대가 있는 동이 있고 4개 세대가 있는 동이 있는 데요. 방문한 부동산에서 평면도를 보니 4개 세대로 구성된 동이 조금 더 노멀하게 설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리모델링이다 보니 내력벽 철거에 제약이 있는 상태로 평면도 설계를 해야 해서 세대위치 및 평형마다 호불호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더군다나 아직 확정된 평면도도 아니고 취향의 문제이니 평면도는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요즘 같은 시국에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우륵 주공아파트를 보니 역시 정비사업은 조합원의 적극성과 추진위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일단 진행이 되어야 좋은 입지도 빛을 볼 수 있으니까요.


최근 조합설립 동의율 달성 소식에 조합원분들 기분이 엄청나게 좋으셨을 텐데 앞으로도 막힘없이 잘 진행되어서 리모델링의 우수 성공 사례로 남길 바랍니다.


우륵 주공아파트 사진 남기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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