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부동산 투자 기록 보관소

보다, 읽다, 말하다

매도는 매수 부터 시작이다

Blue Box 2020. 10. 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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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도 투자를 하다 얻은 교훈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초심자분들이나 이제 투자를 시작하려고 고민인 분들께 드리고자 하는 내용이니 이미 투자 경험이 많은 분들은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투자를 하면 자의든 타의든 팔아야 할 때가 오게 되죠.


고민을 합니다.


얼마를 받아야 할까? 언제 팔까? 무엇을 팔아야 할까? 누구에게 팔아야 할까? 어디 부동산에 내놓아야 하지? 몇 군데나 연락을 해봐야 할까? 지금 파는게 잘 하는 일일까? 등등 매도를 생각하면서 수많은 고민과 함께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돈이 하염없이 많아 팔지 않고 계속 보유 할 수 있거나 살 수 있다면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팔지 않고 살수만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보유만 하더라도 세금을 내야 하는 정책에서는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순위를 정해 매도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지기도 하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파는 것도 경험해봐야 비로소 하나의 투자가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손해를 보든 이익을 보든 매도까지 경험해봐야 투자가 완성된다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도는 매수부터 시작입니다.


이것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첫 번째: 살 때부터 좋은 걸 사야 한다는 의미.


지금은 좋지 않아도 나중에 좋아질 것이라면 그것도 좋은 물건입니다. 즉 내 물건이 시장에 나왔을 때 많은 사람에게 눈에 띄는 것이면 팔기 쉽다는 것인데 이는 누구라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보통 그런 물건은 내가 살 때도 다른 물건보다 비싼 것이 대부분이며 매도자 우위인 시장에서는 좋은 물건이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물건을 좋은 가격에 사기란 정말 힘들겠죠. 중개사 소장님과 친분이 있다거나 어떻게 운이 좋았다거나 그럴 수는 있겠지만 운도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평소 꾸준하게 다방면으로 체크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싸다고 덥석 물었다가는 나중에 팔고 나오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의 안목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조급해하지 마시고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이런 실수를 했었습니다..ㅠㅠ


매도자인 내가 우위인 포지션에서 안정적으로 적정한 가격에 매도할 수 있을 때 저는 훌륭한 매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장 상황도 받쳐줘야 하며 이 여건을 내다 볼 수 있는 것도 안목입니다.


그래서 매도는 매수부터 시작이라고 경험상 말씀드리는 것이며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체크해야 하며 공부와 동시에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결국 최고의 경험은 내 돈 넣고 하는 투자입니다.


두 번째: 매수를 위한 매도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


만약 투자를 단 한 번만 하고 말 것이라면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투자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면 매도를 위한 매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요.


조건은 간단합니다.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는 것보다 매도 후 새롭게 갈아탄 물건의 수익이 더 좋으면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각종 거래 비용과 세금을 내면서 갈아탈 이유가 없는것이죠. 위에 말씀드린 조건이 가능한지 확인을 위해 새롭게 매수할 물건의 분석은 필수일 것이고 새로운 물건의 매수가 결정되었다면 매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이러한 두 가지 의미로 매도는 매수부터 시작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얼마 전 지인들과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는 것이 그렇게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사는 거야 물건과 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고 파는 것이 훨씬 힘들더군요" 라고요.


그러니 혹시 이제라도 투자를 해보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사는 것에도 집중하시되 언제, 어떻게, 얼마에 팔 것인지. 그리고 그 시나리오가 실패할 때를 대비해 어떤 매수, 매도 계획을 추가로 준비할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아마 투자를 많이 해 보신 분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도 시간이 지나고 얻은 교훈인지라 초심자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글로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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