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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재건축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국회대로 도심공공주택 추진구역

Blue Box 2021. 11. 1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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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이었죠. 10월 1일 현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주택공급확대 TF에서 총 9곳에 1만 세대를 공급하겠다는 소식을 내놓았는데요. 먼저 공급 후보지 발굴 결과부터 보겠습니다.

 

출처: 더불어민주당 보도자료

 

 

선정된 곳들 입지가 꽤 매력적이더라고요. 역세권도 좋았지만 저층주거지 쪽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들 중에서 유독 눈에 띈 곳이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지역이라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일단 제가 가장 주목한 이유는 규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총 9곳 1만 세대 공급인데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구역만 4,400호입니다.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에 현장은 어떤 분위기 일지 매우 관심이 가더군요.

 

 

그럼 지금부터 해당 구역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구역은 3080+ 공공주도 개발사업입니다. 그중에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라 기존 재개발 방식이나 공공재개발과 차이점도 있고 특히 권리산정일 기준 때문에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관련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제가 앞서 포스팅한 내용을 하단에 링크할 테니 클릭해주시길 바랍니다.

2021.09.12 - [부동산 정책] - 공공재개발 vs 공공주도3080+ vs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차이점 비교

 

 

그럼 구역 위치도를 보시죠

 

 

 

위 지도에 보이듯이 면적이 상당합니다. 전체 197,000㎡이며 계획한 세대수는 약 4,400세대입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소유자수가 약 2,700세대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사업성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해당 구역 주변으로 개발 계획도 많이 잡혀있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 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대규모 공급을 할 수 있으니 민주당 TF에서 이를 고려한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더군요. 개발 관련 계획을 몇 가지 살펴볼까요.

 

# 개발계획
1. 국회대로 공원화 조성사업
2. 강서구와 양천구의 단절 해결
3. 강북횡단선 역사 신설
4.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추진

 

 

주거공간 주변에 특히 도심에 공원이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물론 규모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훨씬 낫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시민들의 니즈는 더 극대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구창신(跡舊創新)'

 

출처: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구창신(跡舊創新)'

 

 

이번 공원화 사업은 단순 주거의 쾌적함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국회대로를 기준으로 북측은 강서구 남측은 양천구인데요. 그동안 이 넓은 도로 때문에 단절된 느낌을 주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공원화 사업이 완성되면 이 부분도 상당히 해결될 것으로 생각되며 양쪽에 위치한 상가건물들은 큰 수혜를 입을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해당 구역이 동서로 길게 지정되어 있는데 서측은 까치산역을 이용하면 되고 동측은 목동역을 이용하면 되지만 구역 가운데에 거주하는 분들은 육교가 있다 하더라도 전철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도 10분 이상을 걸어가야 하거든요.

 

 

그런데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공원 쪽으로 횡단보도가 생길 예정이기 때문에 구역 가운데 거주하는 분들은 신정역까지 도보로 10분 안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구역 전체가 약 5-10분 사이로 5호선 역세권 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구역 동측 방향과 가까운 목동사거리 쪽에 강북횡단선이 신설될 예정이기 때문에 교통 편의성은 더욱 극대화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목동 아파트 단지는 너무도 유명하기 때문에 따로 말씀 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인데요. 이 대단지들이 모두 재건축을 준비 중입니다. 당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재건축이 진행되면 해당 구역도 분명 개발압력을 크게 받게 됩니다.

 

 

개발압력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사업성이 좋아진다는 뜻이며 정비사업을 하기가 수월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어찌 되었건 지금과 같은 상승기의 호재는 적극 반영되기 마련이라 정부에서 밀어주기까지 한다면 정비사업을 하기에는 매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목동학원가와도 인접해 있기 때문에 신축 아파트가 된다면 선호도가 상당하겠죠.

 

 


 

구역을 돌아보니 여기저기 현수막도 걸려있고 다수의 인근 부동산에서 동의서를 함께 걷는 등 분위기는 매우 활발한 모습이었습니다. 추진하시는 분들이 요즘 트렌드에 맞게 카톡방 홍보도 현수막에 QR코드를 넣는 등 적극적인 분위기가 좋아 보였습니다.

 

 

별도의 추진위 사무실은 없고 앞장서서 활동하는 분들로 추정되는 분들이 임시 사무실이라며 현수막에 주소를 적어두셨길래 방문해봤으나 문이 잠겨있더군요. 아마도 생업이 있다 보니 퇴근시간 전이라 잠겨 있던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동의서를 접수하는 부동산 몇 군데에 들러서 구역 사정과 궁금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은 동의율은 약 33% 정도 걷혔고 아직 LH나 국토부에서 지정하겠다고 확답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다음 발표 때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구역이 (현장에서는 국회대로 구역이라고 부르더군요)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여기서 잠깐!! 보도자료 내용을 보면 후보지 결과를 정부와 함께 지자체와 신속히 협의하겠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민주당이 여당이라고는 해도 국회의원이라 재개발 구역을 지정하는 기관은 아니니 보도자료를 보고 구역지정이 되었다고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집권 여당이 정부와 아무런 교감 없이 (서울시는 정당이 다르지만요) 이번 발표를 했다고 보지는 않고 어느 정도 이야기는 오고 갔으니 발표를 하지 않았겠나 생각하는 것이죠. 물론 추측이지만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실패한 주택정책으로 서울시 보궐선거에서도 참패하는 등 많은 민심이 부동산 때문에 등을 돌렸던 터라 급한 불 끄겠다고 아무런 협의 없이 이런 발표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후폭풍 감당이 어려울 테니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발표한 것은 당내 주택공급확대 TF에서 후보지를 선정했다는 것이고 이를 정부와 함께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는 내용이지 구역이 지정되었다는 것이 아니니 절대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6월 28일까지 등기이전이 안되어 있으면 해당 사업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현금청산 대상이니 지금 투자를 생각하고 매수를 할 수도 없습니다. 이 부분은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구역을 돌아보면서 느낀 건 사업 후보지로 지정되어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보였지만 (정책 자체에 구조적 문제도 있고요) 적극적이고 활발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해당 구역의 입지가 매우 괜찮으며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곳인 만큼 8차 후보지 선정 때 포함되어서 사업이 잘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오랜만에 임장을 다녀온 것 같은데요. 앞으로 부지런하게 임장기를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역 사진 몇 장으로 마무리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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