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시 2세대 도시재생사업과 김포공항 시범사업지에 대한 글을 올렸었는데요. 이 두글에서 주목해볼 만한 곳으로 맞은편에 위치한 송정역 남측 공항동을 언급했었습니다.
(지난 글은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2021.06.21 - [부동산 정책] - 서울시 2세대 도시재생사업
2021.06.22 - [지구단위계획 및 개발계획] - 김포공항 경제거점 육성형 시범사업지
오랜만에 여유로운 일정이 생겨 해당 지역으로 산책을 떠나봤습니다. 임장관련 포스팅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은데 먼저 위치도부터 보시죠.
해당 구역은 송정역 4번 출구를 기준으로 남측에 위치한 곳입니다.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인데요. 아무래도 김포공항에 맞닿은 곳이기 때문에 소음 걱정도 있었지만 항로가 반대편이어서 그런가 임장 하는 몇 시간 동안 비행기 소음은 전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곳을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항과 마곡 업무지구에 종사하는 분들이 거주하기에 매우 가까운 거리이며 김포공항 시범사업 개발의 후광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송정역 북측에 위치한 방학뉴타운이 6구역을 선두로 5구역 3구역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데 몇년 후 이곳들이 개발을 완료하게 되고 바로 옆 동쪽에 위치한 마곡지구의 영향까지 받는다면 공항동의 개발압력도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공항동을 중심으로 동, 서, 북 모두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었거나 예정이라는 것이죠.
아래는 노후도 지도입니다.
위 지도에서 보이는 노후도만 보면 어느 정도 괜찮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곳곳에 노후도가 충족이 되지 않은 곳들이 꽤 보입니다.
실제 임장 시 지도의 파란색 부분은 신축급 빌라들이 있거나 주변으로 신축빌라 공사 중인 곳이 많았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정말 애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구역을 잘 나누면 어디부터 추진을 할 수 있겠다...라는 정도의 느낌은 받았고요.
서울시 2세대 도시재생사업이 기존처럼 벽화 그리기로만 그치지 않고 재개발과 민간개발 유도를 통해 적극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는 하지만 이는 재개발 정비사업의 요건 충족과 사업성 만족이라는 전제 조건을 갖추었을 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동네 분위기는 학생을 둔 가족단위보다는 1인 가구나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들이 인근 직장으로 출퇴근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보였고 상권은 코로나 때문에 활력이 주춤한 상태였습니다. 상권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곳 마저 에너지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회복되면 충분히 회복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번 임장의 목적은 향후 주변지 대규모 개발과 맞물려 공항동이 가지고 있는 포텐셜을 미리 확인해보고자 하는 차원이었던 것이며 임장 온 김에 중개소에 나와 있는 매물도 확인해보니 아직은 저렴해 보이는 것들이 꽤 있었습니다. 아직은 개발이익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겠네요.
생각보다 노후도가 심각하지 않았던 공항동이지만 어차피 주변이 개발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이 정도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당장 투자로 이익을 본다는 생각은 조금 위험해 보였고요.
곳곳에 신축빌라가 많이 생기고 있던데 이것에 대한 좋고 나쁨은 입장마다 다르니 너무 정비사업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시장에 맡기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개인적인 판단에는 앞으로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할 곳임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럼 공항동 사진 몇장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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