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 조심스러울 만큼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 시기입니다.
주변에서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극단적 선택을 하셨단 슬픈 이야기도 건너 건너 들려오고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식투자로 큰 손해를 봤다는 분들 소식도 들리는 요즘입니다. 신용으로 투자하셨던 분들은 진짜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런 시기에도 수익을 내고 계신 고수님들 리스펙 합니다.)
거기에 급등하는 유가와 물가상승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덕분에 치솟는 곡물값.. 식탁 물가까지 압박을 받아 서글픈데 이런 상황이 1년을 더 갈지도 모른다고 하니 답답한 마음입니다.
미 연준에서 금리를 빅스텝으로(50bp) 올린다는 이야기에도 "헉!" 소리가 나왔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자이언트스텝을(75bp) 이야기하고 있고 보도에 따르면 실현될 확률이 96%가 넘는다고 합니다.
마치 전 세계가 함께 망할 것 같은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요.
이런 불안한 시기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 분들의 불안감도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전 세계의 경제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데 부동산도 예외는 아니겠죠.
이미 많이 오른 아파트 가격과 대출금리를 보면서 오르지 않은 것은 내 월급밖에 없는 현실이라 지금 이런 시기에 내 집 장만을 하는 것이 맞나?라는 분들도 계실 테고요.
다만 부동산으로만 국한시켜보면 주식이나 가상화폐처럼 아직은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만일의 사태는 대비해야겠죠. 지금 이슈는 자칫하면 미국도 같이 망할 수 있는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 위기는 해결이 가능하리라 생각하며 부동산은 다른 투자와는 달리 금융위기와 같은 시스템적인 충격이 아니라면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시차로 인해 지금은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거시경제를 다루는 사람도 아니고 그만한 능력도 없기에 나름의 정보를 취합해 부동산에 대입을 해보고 있는데요. 당장 매도를 해야 한다거나 이자를 낼 돈이 없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면 버티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수도권의 급매들도 거의 소화되는 분위기에 미세하지만 거래량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결국 부동산은 필수재로서 투자의 본질인 수요와 공급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보태자면 주식이나 가상화폐처럼 매매거래를 쉽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부동한 투자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데 때에 따라서는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작년 가을부터 얼음장이었던 부동산 시장이 겨울잠에서 서서히 깨어나나 싶었는데 전쟁이 진짜 터질 줄 몰랐던 데다 이런저런 부정적 이슈들까지 몰리게 되면서 이번 상승장에서 온실 속의 화초처럼 투자하셨던 분들은 현금 유동성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나름의 준비를 해놓기는 했는데 여러모로 큰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버티다 보면 머지않아 한줄기의 빛이 내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강해서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 것'이란 마음으로 이번 위기를 모두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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