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부동산 투자 기록 보관소

재개발, 재건축

노원구 상계 뉴타운

Blue Box 2020. 4.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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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역 주변에 업무차 갔다가 일을 마친 후 한 정거장 너머에 있는 상계 뉴타운을 들려봤습니다. 언젠가 근처에 가게 되면 상계 뉴타운을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1년 반 정도 지나서야 드디어 기회가 생겼네요.


그동안 상계 뉴타운 4구역은 사업을 마치고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가 들어서 입주를 했고 다른 구역들도 차근차근 진행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지도로만 봤을 때는 가장 입지가 애매해 보였던 4구역이었는데 제일 빠르게 진행이 되었더군요.


먼저 상계 뉴타운이 위치한 곳은 아래 지도와 같습니다.




상계 뉴타운은 4호선의 한끝인 당고개역을 중심으로 지정된 구역입니다. 현재 4호선은 당고개역에서 별내를 지나 오남을 거쳐 진접까지 연장 공사 중이지만 꽤 오랜 시간 4호선의 끝자락을 담당해 온 곳이 바로 당고개역 주변 상계 뉴타운입니다. 


지역 여건상 재개발 사업성도 받쳐주기 힘들었고 덩달아 주거환경도 개선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같은 노원구지만 불과 2km 남짓 떨어져 있는 은행사거리 주변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던 곳이죠. 그렇지만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4구역은 입주를 했으며 6구역은 공사 중이니 다른 구역도 힘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중개소에 들러보니 투자자들이 이미 많이 들어왔다고 하며 프리미엄도 꽤 붙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외부에서 보기에도 상계 뉴타운이 괜찮게 보였나 보더군요. 그러나 프리미엄과 조합원분양가를 생각해보면 조금 높은 가격으로 입주권을 받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상계 뉴타운 주변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의 자락이 가까이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당고개역 주변인 2구역과 5구역은 역세권 단지로서 선호도가 높을 것입니다. 다만 1구역과 2구역은 경사도가 조금 있어서 이 부분은 감수해야겠지만 경사도 있는 다른 재개발 구역들에 비하면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노원구는 학군으로 유명한 중계동 은행사거리 주변 아파트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인데 상계동에 새 아파트 들어오고 은행사거리의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입지라면 메리트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장은 상계동에 새 아파트가 들어와 관심을 받을지라도 대형 학원가가 있는 중계동의 입지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며 나중에 중계동의 많은 아파트가 재건축된다면 상계 뉴타운 아파트의 운명은 과거와 같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입지의 차이를 넘어선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이 과거처럼 낙후된 주거지역으로 남을 것은 아니라고 보기에 여건에 맞는 주민들이 괜찮은 환경에서 터전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구역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니 정말 개선되어야 할 주거지들이 많이 보였는데 어떤 곳은 정말 재개발이 아니면 주거 여건이 개선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략하게 각 구역 소식을 전하자면 1구역과 2구역은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고 평지면서 역세권으로 가장 입지가 좋은 5구역은 당고개역 주변 상가들의 저항 때문인지 어려움이 있어 보였습니다. 역시 입지가 좋은 곳은 의견 모으기 쉽지 않은가 봅니다. 3구역은 해제가 되고 신축 상가나 빌라들이 벌써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5구역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하네요.

 

 

오늘은 한 구역만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니기에 대지면적이나 조합원 수, 총 세대수 같은 자세한 구역 정보는 적지 않았습니다. 그냥 상계 뉴타운이라는 곳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바뀌게 될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거든요.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재개발을 해서 아파트가 들어오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사례들을 보면 꽤 괜찮은 방법인 것도 맞습니다. 주거 환경이 어렵던 곳은 더더욱 그 열망이 강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조합원이 의견을 잘 모아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오늘도 구역 내 사진 몇 장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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