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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재건축

울산 중구 재개발 구역

Blue Box 2020. 10.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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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울산 남구에 이어서 오늘은 울산 중구 재개발 구역 이야기입니다.

 

2020/09/20 - [재개발, 재건축] - 울산 남구 재개발 구역



먼저 아래의 지도부터 봐주세요.




중구에도 남구 만큼이나 주목받는 재개발 구역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울산에서 가장 주목받는 재개발 구역일지도 모르겠네요. 바로 많이들 아시는 B-04, B-05구역인데요. 두 구역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면적을 자랑하며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먼저 B-04 구역부터 살펴볼게요. 


B-04 구역은 울산광역시 중구 교동 194-1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체 대지면적 329,926㎡ 이며 건폐율 21.29%로 약간 높은 편이고 용적률은 243.94%입니다.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며 지하 4층에 지상 29층으로 총 4,080세대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과 GS건설이 맡게 되었으며 11월에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었으나 다시 한번 연기되면서 내년 6월로 예정되었다고 합니다.

 

 

울산시립미술관 및 객사터 복원 조감도

 

 

B-04구역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단지 내 초등학교가 있는 것은 물론 울산시에서 추진 중인 울산객사터 복원 사업을 통한 동헌, 울산시립미술관, 문화예술 전문도서관 등을 B-04구역 내에 건립하여 서로 어우러지게 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문화 인프라도 누릴 수 있는 곳이 B-04구역입니다. 광활한 면적만큼 기대가 큰 곳이기도 한데 들리는 이야기로 조합원과 조합장 사이에 잡음이 있는 상황이며 내년 1월에 총회가 있다는 것으로 보아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네요. 지금 같은 상황이면 B-04구역 조합원 속이 많이 탈것 같은데 문제점은 잘 마무리해서 하루빨리 관리처분인가를 받길 바랍니다. 


그다음은 B-04구역 바로 옆에 있는 앞으로 번영로 센트리지로 불리게 될 B-05구역입니다.


B-05 구역은 울산광역시 중구 복산동 460-72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체 대지면적 107,765㎡ 이며 건폐율은 19.27%로 준수한 편이고 용적률은 244.24%입니다. 용도지역은 제2종,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 혼재 되어 있고 지하 3층에 지상 25층으로 총 2,625세대입니다. 2023년 9월 입주 예정이라고 하네요.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효성중공업, 진흥기업에서 맡았고. 5단지에 수영장이 생기게 되며 2~5단지에는 어린이집이, 1~4단지에는 스크린골프장이 단지별 제공된다고 합니다. 피트니스와 GX룸, 작은도서관 및 독서실도 생기고 무엇보다 반길 이야기는 단지 내 초등학교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역시 대단지 답네요.

 

 

고도차이도 그렇고 평지, 공원이용, 초등학교와의 거리 등 여러 여건들을 봤을 때 5단지 인기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3단지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직접 가보지 않으신 분들은 단지 배치도만 봐서는 잘 모르시겠지만 북측 2단지와 남측 5단지간의 고도차이가 상당합니다. 언뜻 눈으로 보기에는 아파트 기준 8층 정도는 차이 나지 않을까 싶어 구역 내 고도를 확인해보니 가장 높은곳이 37m 였고 가장 낮은 곳이 11m 였습니다. 이 정도면 대략 8층정도 되겠네요.

 

 

B-05구역의 조합원 분양가는 평당 약 1,150만원 정도이며 일반 분양가는 평당 약 1,640만원~1,700만원 정도입니다. 지난 9월 25일에 일반분양 1순위 청약이 있었는데 무려 25.2 :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84㎡ A 타입은 158.2 : 1의 뜨거운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일 줄 몰랐는데 놀랍네요. 

 

 

작년 B-05구역 임장 때 걸린 현수막




작년에 임장시 봤던 현수막입니다. 당시 조합측에서 기존 시공사였던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동부토건 모두와 계약을 해지하고 롯데와 현대로 시공사를 교체할 것이라는 소문에 구역이 떠들석 했었는데 동부토건만 나가고 결국은 같이 하기로 했네요. 그동안 효성에서도 공을 많이 들였다고 했던 걸로 보아 조합원으로서도 시간 끌지 않고 같이 가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나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비사업에서의 시간은 곧 돈입니다. 시간이 지체되면 각종 사업비가 증가하게 되어 지출이 늘어나고 사업성은 떨어지게 되죠. 물론 지체 된 만큼 그 이상의 것을 취할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손해는 모두 조합원이 각각 나눠야 할 몫입니다. 


다시 구역 이야기로 돌아가 조금 특이한 점을 말씀드리자면 단지 가운데에 존치된 곳이 있습니다. 바로 1998년에 입주한 평창 아파트인데요. 구역지정 당시 낡은 아파트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외돼서 섬처럼 홀로 남겨져 있습니다. 향후 시간이 흘러 평창 아파트도 재건축하게 될 텐데 어떻게 진행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부족한 시간이지만 그냥 가기 아쉬워 가까운 중개소에 들러 B-05 구역의 소식을 여쭤보니 최근 비례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바람에 (굳이 적지 않겠습니다) 조합원 불만이 매우 많은 상황이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조합원이어도 화가 날 상황 같던데 조합 측에서 약속한데로 나중에 잘 정리해서 비례율을 원래대로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SRT 예매 시간이 다 되어 더 자세히는 못 돌아보고 급하게 서울로 돌아온 간략한 임장기였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각 구역별로 자세한 포스팅 올려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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