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용답동 재개발 청계리버뷰자이

 

오늘은 오랜만에 재개발구역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용답동 재개발구역이나 용답동108-1구역보다 청계리버뷰자이로 더 많이 알려졌을 것 같은데요. 작년 이때 즈음 이미 방문했던 곳이에요. 그런데 얼마 전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다 이주가 많이 진행된 것 같길래 잠깐 들려봤습니다.


먼저 청계리버뷰자이가 들어올 위치는 아래 지도와 같습니다.

 

 

 

지도만 봐도 위치가 너무 좋아 보이죠. 답십리역과 바로 붙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초역세권인데요. 용답동이라는 곳이 과거에는 썩 좋은 평가를 받던 주거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선입견이 있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주변의 전답 뉴타운 개발이 완료되고 청량리역세권 개발로 인해 이제는 예전과는 다른 대우를 받는 곳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해당 사업지도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올 예정이니 이제는 옛날 생각만 하며 바라볼 곳은 아니게 되었네요.


그럼 간략하게 사업계획을 살펴보겠습니다. 청계리버뷰자이가 들어올 용답동 재개발 구역은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현재 진행 상황은 관리처분인가 후 이주 단계입니다. 구역을 돌아보니 이주가 거의 끝난 것 같더군요. 작년에 들렸을 때가 이주율 60% 정도라고 했는데 지금은 90% 이상 되는 것 같습니다.


정비구역 전체면적 73,341㎡ 중 아파트가 건설되는 택지면적은 53,959㎡이며 제3종 일반주거지역입니다. 3종이라 그런지 14개동 최고 35층까지 건축될 예정이며 지하는 2층으로 구성됩니다. 건폐율은 19.6%로 동 간 거리도 좋아 보이며 용적률은 288.42%입니다. 시공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GS건설이고요.


조합원 수는 552세대이며 총 1670세대 중 임대세대 305세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대 구성은 59㎡ 501세대, 73㎡ 396세대, 78㎡ 304세대, 84㎡ 158세대, 111㎡ 6세대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임대세대는 60㎡ 이하 평형으로 제공되겠죠.

 

 

 

 

용답동에 들어올 대단지 아파트의 모습을 보니 어떠신가요. 조감도가 다른 구역들보다는 조금 더 사실적으로 표현 된 것 같은데 멋지지 않나요. 청계리버뷰자이는 답십리역 인근에서 아마 가장 주목받는 단지가 될 것입니다. 규모도 그렇고 위치도 그렇고요. 거기다 새 아파트니까요.


행정상 관할구역은 성동구인데 답십리역과 가까이 있다 보니 동대문구에 있는 것처럼 헷갈려 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용답동 재개발구역은 5호선이 정말 코앞이라 출퇴근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전철 노선을 보니 주요 업무지구 중 광화문과 여의도를 환승 없이 약 16분에서 29분 사이로 이동할 수 있고 조금 걸어야 하지만 2호선을 이용하면 성수에서 한번 갈아타고 강남까지도 출퇴근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자차를 이용한다면 내부순환도로와 천호대로가 가까이 있어 이것도 큰 장점이고요.


근처 부동산에 들러보니 매물도 거의 없었지만 프리미엄이 1년 사이에 약 2억 정도 오른 것 같더군요. 그 당시에도 엄두가 안 나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더 올랐으니 청계리버뷰자이 조합원들은 매우 기쁘시겠네요.

 

 

작년만 해도 이주율이 60% 정도 된다고는 했으나 사람들 온기가 가득하게 느껴지는 곳이었는데 이제 거의 대부분 이주를 하고 이를 거부하는 소수의 분과 빈집이 대부분인 황량한 거리를 보며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거지는 사람의 온기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아직 남아 계신 분들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을 것이고 이미 떠난 분들 중에는 쫒기듯 이삿짐을 싸신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그와는 다르게 새로운 주거지에 대한 기대감을 않고 떠난 분들도 계시겠죠. 


재개발이라는 것이 노후화된 주거지를 새롭게 정비하는 공공성이 강조되는 사업인 만큼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을 겁니다. 굳이 떠나지 않고 싶은 분들도 계실 테니까요. 어쨌든 새로운 주거지가 될 곳이니 다시 돌아올 주민들과 아직 못 떠나는 주민들 모두에게 큰 어려움 없이 잘 마무리되면 좋겠습니다. 


구역 사진 몇 장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