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이런저런 일들을 정리하다 보니 포스팅을 잊고 살았네요. 오늘 주목할 만한 소식이 있어서 퇴근하자마자 정리해서 기록을 남깁니다.
오늘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의 변경계획이 드디어 확정되었다는 보도자료가 있었습니다. 한번 살펴볼게요.
신규 편입부지 다섯 곳이 생겼습니다.
공원 북측에 위치한 옛 방위사업청, 군인아파트 신규 편입부지는 기본적으로 남산과 연계한 녹지공간으로 구성하지만 역사. 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물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원 중간에 위치 한 전쟁기념관은 인접한 용산공원의 일부를 야외 전시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질 것 같습니다.
남측에 위치 한 용산가족공원은 생태적 리모델링 예정이며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전쟁기념관은 기존 시설을 유지하면서 공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공원시설계획
위 보도자료는 역사. 예술. 경관적 가치뿐 아니라 활용도가 높은 건축물을 존치하여 이곳에 생태. 역사. 문화. 예술.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환경을 생각해 신규 건물을 많이 짓기보다는 기존 건물들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단계별 조성계획
기지 반환 시점을 N년으로 설정하고 N+7년 개원으로 계획한다고 합니다. 기존 계획은 16년 반환 완료 27년 개장 목표였었으나 N년이라고 하는 것을 봐서는 현재는 언제 기지 반환이 완료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1. 공원조성 준비 (N+3년)
설계 보완 및 문화재 발굴. 오염정화를 하는 단계이며 오염부지 정화공사가 필요하지 않은 방위사업청, 군인아파트 부지 등을 우선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공원조성 (N+3년~N+7년)
조성공사 준비를 마친 후 접근성이 높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공사 및 개방 예정이라고 합니다.
3. 공원개원 및 확산 (N+7~)
공원 개원 후 공원 녹지 및 동선체계의 주변부 확산이 시작되는 단계입니다.
공원 외 정비구역 관리 기본구상
1. 캠프킴
캠프킴은 용산공원 활성화를 위한 도시기능 다양화와 일반상업지역 수준의 고밀 복합개발 추진하면서 공원과 연계한 보행 녹지축 및 통경축을 확보하고 만초천 복원 시 수변 공공공간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2. 수송부 부지
수송부 부지는 복합기능 확보를 위해 용도상향 검토와 문화적 다양성 강화 활동 지원 예정이며 남산 조망경관 관리 및 구릉지 경관관리 지역이 될 예정입니다.
공원 주변지역 관리방안
공원 주변지역은 가로 활성화로 공원 접근성을 강화하고 경계부에 순환 둘레길을 조성할 예정인데 공원 주변지역을 서, 동, 남측 3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권역별로 구체적 관리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합니다. 경계부는 서측 권역 2개, 동측 권역 3개, 남측 권역 1개로 총 6개 구역으로 구분합니다.
오늘 발표된 보도자료를 간략하게 요약해봤는데요. 기지 반환이 완료되는 시점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은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여러 이해관계가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 한복판에 있는 우리 영토를 가져오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한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용산공원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이 주변의 미래도 매우 밝기 때문에 꼭 챙겨봐야 하는 곳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한 번씩 주변을 돌아보시면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투자적인 것을 제외하더라도 문화적 가치도 높은데요. 제가 19년도에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다녀왔었는데 이때 들어가서 본 용산기지는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정상화만 잘 되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즐겨 찾는 관광유산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만약 용산기지 버스투어나 비슷한 프로그램이 다시 오픈한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용산공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같이 주목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관련해서 새로운 소식이 올라오면 또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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